코로나 속의 미국 대학 입시

 
 

미국 대학 입시 결과가 나올 때가 되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피가 마른다는 표현을 쓰게 된다. 나 역시 큰 아이, 작은 아이와의 두 번의 입시를 치르면서 그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 컨설턴트로 일하게 된 지금 학생들의 발표 시기가 되면 전화기에 오는 메시지로 신경이 곤두선다.

Class of 2025

미국은 졸업 연도 기준

2020년부터 COVID-19이 영향을 미치지 않은 곳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중 입시를 치렀던 1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체감온도는 다소 높았다. SAT/ACT 등의 테스트가 많은 지역 취소되고, Test Optional 을 선택한 학교들은 엄청난 숫자로 늘어났고, 학생들의 액티비티들은 달라져야만 했다. 상담과 이메일로 바꿔진 입시 경향과 액티비티에 관한 문의가 계속 이어졌다.

긴장된 가운데 2020년 12월 얼리 지원의 결과가 나왔다.

Early applications numbers at selective schools are up!

▶ 상위권 대학의 지원자 수 증가

아래 표에서 나타나 듯이 2019년 지원자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를 보인다. Harvard는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 (SCEA)에서 2019년 얼리보다 지원자가 57% 증가했으며, MIT는 62% 증가, Brown은 22% 증가를 보였다. 또, Yale 38%, Dartmouth는 29%, Duke 16%, 그리고 University of Pennsylvania 23% 증가를 각각 나타냈다. Yale은 Yale Daily News에서 역사상 가장 큰 지원자 풀이였다고 밝혔다. 또한 UCLA와 UC, Berkerly를 포함하고 있는 University of California 시스템도 2020년이 2019 지원자보다 15% 증가한 역대 최대 지원 원서를 받는 해가 되었다.

 
 

▶ 낮아진 얼리 합격률

얼리 지원자의 증가는 상위권 대학들의 합격률의 감소로 이어졌다. Harvard는 7.4%가 되었고, MIT는 2.6% 떨어진 4.8%로 집게 되었다. Yale 3% 낮은 10.5%, Dartmouth는 5% 낮아진 21%였다. Duke 16%, University of Pennsylvania은 작년보다 5% 낮은 15%의 합격률을 각각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상위권 대학이 전에 없었던 test-optional plan을 선택한 것이 주요 원인일 것이라는 이 중 하나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테스트 점수를 받은 학생들도 자신이 가진 다른 강점 (GPA, 액티비티 등) 등을 부각시켜 상위 대학에 지원/합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느꼈다고 보고 있다.

▶인터내셔널 학생의 지원

인터내셔널 학생들의 미국 대학 얼리 지원은 COVID-19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 커먼 앱 (Common App)은 2020년 12월 1일 미국 학부 입학 지원서(undergraduate admission)를 제출하는 인터내셔널 지원자 수가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

“According to the Common App, the number of students filing out applications for undergraduate admission fell for the first time this fall, down 2% as of Dec. 1, even as international applicant volume rose 11%.”

-Common Application-

▶높아진 합격생들의 다양성

예전부터 대학내의 다양성을 높힌다는 이유로 Test Optional을 시행을 주장해 오던 교육전문가들이 많았다. 이를을 증명하듯이 2020년 얼리의 결과는 다양성에 있어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얼리 합격자들 중 입학지원서상에 유색 인종 학생으로 자칭하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로는 Brown (48 %), Dartmouth (36 %), Harvard (52 %) 및 Penn (50 %) 등이 있다. Brown에서는 2019년에 비해 8 % 증가한 것이다. 또한 Dartmouth는 합격자의 26 % 가 저소득층 가정 출신이고, 36 %는 흑인, Native American, 또는 다른 유색 인종으로 역사상 최고이다.

“a financial aid program “unlike the world has ever seen” during a global recession, heightened online recruiting efforts for international students, and Harvard’s decision to make standardized tests optional.​”

-Harvard Crimson-

하버드의 교내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에 실린 인터뷰에서 William R. Fitzsimmons (입학 및 재정 지원 학장)는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세 가지 주요 요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재정 지원 프로그램

유학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을 통한 노력

테스트 옵셔널을 하기로 한 Harvard의 결정.

이러한 결과로 하버드에 입학 한 1 세대 대학생 (first-generation students)의 비율은 17 %로 7 % 포인트 증가했고, 아프리카 계 미국인으로 인정되는 입학 학생의 비율은 작년 12.7 %에서 올해 16.6 %로 4 % 포인트 증가했다. 하버드에 얼리에 합격한 아시아계 미국인 및 라틴계 학생들의 비율은 작년과 거의 동일하다. 아시아계 미국인은 올해 조기 입학생의 23.4 %를 차지하고 라틴계 학생은 10.4 %로 작년보다 각각 24 %와 11 %에서 약간 감소했다. Native American과 Native Hawaiian 으로 구분되는 입학생의 비율은 1.3 %로 일정하게 유지되었다.

* first-generation students:

학생의 부모가 4 년제 대학 또는 대학교 학위를 마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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