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에세이 작성팁(Essay Tips) 1편

이제 8월에 들어서면서 12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은 미국 대학 지원 원서에 들어가는 에세이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진다. 여름방학에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어느 정도 마친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 필자의 이제까지 경험으로 많은 학생들이 12학년에 들어간 뒤에 에세이를 쓰게 된다. 또한, 이미 써 놓은 에세이라도 여러 번의 리뷰의 과정을 거치기를 권유한다.

2020년 들어서면서, 테스트 옵셔널 (Test Optional)과 함께 에세이의 중요성은 커졌다. 2021년 입시에서는 SAT Subject가 없어지면서 더 강조될 것이 확실시된다.

다음은 필자가 영어 교육 전공자로서 그리고 칼리지 컨설턴트로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리해 본 대학 원서 에세이 작성에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이다.

1. 주어진 에세이 질문을 주의 깊게 읽는다! (Answer the question)

학생들이 에세이를 쓸 때 어떤 내용을 쓸까를 고민하면서 자신이 쓰려는 내용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하고 있는지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고 글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공통 원서 (common application) 에세이에서 그런 예가 많이 나타난다. 다른 에세이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학이 준 주제(prompt)를 따라서 거기에 대한 글쓴이의 경험과 생각이 담겨 있어야 한다.

실제로 대학 입학 사정관들의 웨비나 나 영상들을 보면 에세이에서 묻고 있는 주제 (prompt)에 대한 대답이 되어 있지 않는 에세이에 대한 불편한 언급을 하고 있다. 또한, 대학 지원 에세이의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입학 사정관이 대학 프로그램의 방침을 따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여지도 있다.

2. 고등학생처럼 보이자

어떤 에세이의 내용을 쓰느냐가 학생들의 주요 관심이 된다. 드라마틱 한 주제를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주제들이 독특하여 눈에 띈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사실 역효과가 난다. 드라마틱 하게 인생을 변화시키거나 고통스러운 경험처럼 들리게 만들려고 하지 말자. 거창하게 보이는 만들기 위해 암을 완치했거나 역경과 싸워야 할 필요는 없다. 꼭 "와우" 순간도 필요하지 않다. 하이 스쿨 학생의 일상적인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에서 느끼고 배운 점들을 진솔하게 쓰는 것이- 학생 자신에 대해 뭔가를 드러내고 학생의 성격이 빛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3. 말하는 것처럼 써보자 (Write like you speak)

대학 입학 에세이는 다시 말해 narrative persional statement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이다. 물론 다른 이가 읽게 되는 글이므로 일기와는 다르지만, 입학 사정관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학생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게 하는 학생의 캐릭터와 성향을 볼 수 있는 글이다.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을 잘 드러내는 보이스로 글을 써 가야겠다. 한 미국 탑 대학의 입학 사정관은 가장 의미 있는 에세이는 학생이 내 옆에 앉아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에세이라 말하기도 한다.

4. 진부한 표현을 피한다. (Avoid clichés)

에세이를 준비하는 동안 학생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몇몇 혹은 다수의 아주 잘 쓰인 에세이들을 읽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에세이에 대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게 되는 장점도 있지만, 입학 사정관에게 인상적인 에세이로 남기 위해 거기에서 표현들을 가지고 와서 자신의 에세이에 이곳저곳에 넣어 버린다면 개성 없고 군더더기가 많은 듯한 느낌을 주는 에세이가 되고 만다. 필자가 에세이를 리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실제 많이 없애버리기를 권유하는 표현들이기도 하다. 원서는 학생의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어야 하는 곳이다.

5. 동의어 사전의 적절한 사용

여기에 관해서는 필자의 유튜브에서도 몇 번 이야기 한 내용이다. 동의어 사전의 사용을 적극 추천하며, 필자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그 단어가 문맥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영어의 한 단어는 여러 뜻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동의어 사전에서 찾아진 단어들이 모두 같은 상황에서 동시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따라서, 에세이에 문장 속에 쓰려 할 때는, 확인 절차를 꼭! 거쳐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도하지 않는 글이 다른 분위기로 갈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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