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미국 대학 입시 결과를 보고 나서

 
 


올해 역시 치열했던 입시가 3월 말의 결과가 나옴으로써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웨이팅을 받고서 합격으로 가는 또 다른 전환을 기다리는 학생들도 있지만 가능성은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알려져 있는바이다.



필자는 대학의 information session 을 참석하고 college tour를 30 학교 이상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개인 컨설턴트 혹은 학부모로서 참석하게 되면, 일반 입학 사정관 혹은 거기에서 일하는 학생들의 설명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블로그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현장에서 듣는 느낌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반면, 필자가 빠지지 않고 카렌더에 기입해가며 꼭 참석하는 이벤트가 있다. 전 세계의 2000여 명의 컨설턴트들이 속해있는 ​미국 교육 컨설턴트 협회 (Independent Educational Consultants Association)에서는 자주 각 대학의 입학 학장 (Admission Dean)을 모시고 웨비나를 한다.

입학처의 학장이 직접 나와서 대학의 전반적인 입시 변화, 학교의 프로그램, 학생들에게 그 학교가 특별히 원하는 사항 등을 설명한다. 대학들도 학교의 홍보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 각종 차트와 데이터로 채워진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여 온다.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최신의 자료들이 공개된다.

웨비나의 하이라이트는 Q&A 시간에 수십 년 경험의 컨설턴트들이 그들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이다. 직접 오랫동안 입시 최전선에 있었던 컨설턴트들은 무엇이 가장 학생들에게 필요하고 절실한 사항인가를 알고 입학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당사자에게 그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실제로 가서 만나지 못하지만, 더 많은 정보와 학생에게 맞는 FIT을 찾게 해 줄 수 있는 학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올해 2022년 초 웨비나에서 MIT의 admission 디렉터인 David duKor-Jackson는 SAT/ACT 점수가 학생의 MIT에서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짐작하게 하는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당시 MIT는 테스트 점수를 입학 사정에서 요구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때 필자는 David가 왜 SAT/ACT를 강조하며 이야기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두 달 뒤, 3월 말 MIT는 테스트를 다시 입학 요구사항으로 복원시켰다. 아마, 컨설턴트들에게 어떤 clue를 주려는 것이었을까?

최근 필자가 참석했던 미국 교육 컨설턴트 협회가 주관한 웨비나에서 Georgia Tech의 입학처장 (Admission Dean) 인 Rich Clark는 최근의 입시 트렌드의 변화에 대해서 언급했다. Rick은 조지아텍에 가기 위한 STEM을 위한 눈에 띌만한 액티비티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Well-rounded 와 Super-pointed라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Well-rounded는 여러 분야를 다 잘하는 다재다능한 것을 의미한다. 반면, Super-pointed는 한 분야에 특출한 능력을 보여주는 다른 용어로는 Spike라고 흔히 쓰이기도 한다. 그는 Well-rounded 학생들은 여전히 합격되고 있는 것과 함께 사회문화의 점점 스페셜 해져 가는 변화가 반영되는 점을 지적했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clue 찾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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