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얼리 입시 과정 리뷰

 
 


2021년도 얼리 입시 마감이 되어간다. 많은 대학들의 조기 전형 (얼리) 마감 일인 11월 1일 전에 모든 사항들을 준비하고 제때에 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10월은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무척 분주한 시기이다. 또한 이를 함께하는 필자와 같은 컨설턴트들에게는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다.

올해 시니어 학생들은 이미 원서를 제출하고 긴장된 마음을 가다듬고 있거나, 아님 막 마지 에세이와 원서 정리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학생들과 지난 2주간의 마지막 에세이 리뷰와 원서 확인을 끝으로 학생들의 얼리 원서 준비를 마쳤다.


▶ 액티비티 리스트

학생들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7월 혹은 8월에 이제껏 해왔던 액티비티들을 정리하면서 원서 준비는 시작되었다. 이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단순히 어떤 것을 해 왔는지를 떠나서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가를 찾게 되고, 또 원서에서 그 점들을 어느 곳에 어떻게 부각시켜 나타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물론, 원서에 액티비티로 기입되는 액티비티 리스트는 리뷰하는 절차를 거친다.

▶ 커먼 앱 에세이

다음으로 학생들은 에세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학생들과 함께 만들었던 액티비티 리스트 속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학생의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소재를 찾게 된다. 또한 필자에게도 학생들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어 후에 학생들에게 맞는 대학, 소위 fit을 찾아 칼리지 리스트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다.

▶ 칼리지 리스트

학생들마다 대학 리스트 만들기 시작하고 완성하는 시기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학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갖는 것은 꼭 필요하다. 올해와 작년처럼 직접 방문해 보기가 힘든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online information session과 online college tour를 참여하도록 하였다.

또한, 필자가 미국에 거주하며 30 개 이상의 미국 대학을 직접 방문하고 information session을 통해 알게 된 각 학교의 특색과 정보들은 학생들에게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학교 선정의 길잡이가 되었다.

▶ 추천서와 성적표, 등

원서에는 학생이 직접 작성, 혹은 업로드해야 할 부분 외에 다른 분들에게 요청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추천서, 성적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카운슬러 선생님과 의논할 부분들이 있다면 일찍 약속을 잡도록 하고, 선생님들께도 미리 말씀을 드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추천서를 준비할 시간을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로 추천서의 업로드가 늦어져서 학생과 학부모님께서 끝까지 마음을 태우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선생님의 마음이 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리마인드 드릴 수 있는 센스를 발휘해 보도록 해야 한다.

▶ 학교 별 에세이 (Supplementary Essay)

시니어들은 12학년이 시작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12학년 성적 관리와 이제껏 해오던 액티비티를 꾸준히 잘 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제 학생들이 선택한 대학의 에세이들 (supplementary essay)이 합해져서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끝에 다다르고 많이 민감해진다. 보통 이때 부모님들께서 학생들 눈치를 많이 보신다. 물론, 대학을 두 번 보냈던 필자도 역시 그랬었다. 학생들이 스케쥴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절실해 지는 시기이다.


이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서 얼리 원서 제출이라는 힘든 과정을 마쳤으니 입시의 반 이상은 왔다. 원서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지만, 학생들이 자신이 이제껏 해 온 액티비티와 에세이를 작성하고 커먼 앱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반이 남았다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선 성적 유지는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대한 위치에 있는 사항이다. 다음으로 학생이 하고 있는 액티비티를 계속 꾸준히 해 나아가야 하며, 얼리에 지원한 학교에서 오는 이메일을 잘 체크해 보아야 한다. 인터뷰 요청 혹은 빠진 서류에 관한 연락이 이메일을 통해 전달된다.

그렇지만, 얼리에 지원한 학교에만 모든 기대를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COVID-19 이후로는 입시 결과를 예상하기가 더욱 더 힘들어졌다. 얼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11월과 12월 동안 레귤러 입시를 차분하게 준비해야만 한다. 필자 역시 학생들과 다음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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