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사 상담 (Parent-Teacher Conference)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난 학부모들은 학교에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 자리에는 긴장을 하게 된다. 필자 또한 아이 둘을 k-12 미국에서 보내면서 선생님들과 컨퍼런스를 가지면서 준비하며 긴장도, 걱정도 했던 기억이 있다.
미국의 교육에서는 Parent-Teacher Conference, 학부모 교사 상담이라는 형식으로 공식적으로 일 년에 1-2회 유치원(k)부터 하이 스쿨까지 학부모와 선생님이 만나서 자녀의 학교에서의 학업 성과와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아이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함께 일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준다."
“Two people working together who have the best interest of the child in mind lead to better outcomes for students.”
엘리멘트리 스쿨의 경우에는 각종 학교 행사나 스쿨 파티를 통해 학부모가 학기 중에 학교의 담임 선생님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미들 스쿨과 하이 스쿨로 올라가면서 대부분의 경우 학부모가 담당 과목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컨퍼런스를 제외하면 좀처럼 나지 않는다.
물론 학부모가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지만, 필자는 꼭 부모님이 관여하여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생 스스로가 선생님께 이메일을 쓰고 보내도록 해서 아시안 학생이 부모님께 의존적이라는 인상을 없애기를 권한다.
스쿨 컨퍼런스는 학생이 학교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배우고 있는지, 그리고 학부모가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부모 교사 상담 (Parent-Teacher Conference)의 장점
학부모 학생 컨퍼런스에서 학부모는 학생의 학교 학업 상황에 대해 질문하고 테스트 데이터, 평가, 포트폴리오 및 과제를 직접 살펴 봄으로서 학업 진행 및 성장을 공유한다.
학부모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더 많이 알게 되고, 아이가 특별히 어떤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만약 학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있다면, 학부모는 선생님에게 어떻게 하면 학생을 가장 잘 도울 수 있는지 컨퍼런스에서 묻고 계획할 수 있다.
선생님은 학부모 또는 가디언로부터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학생의 장점, 행동 및 학습 스타일, 학생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과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함께 토론한다.
필자도 그랬듯이 사춘기의 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많이 느끼는 바가 자녀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생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면이 줄어든 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전체적인 자녀와의 소통이 줄어듦을 의미할 수도 있다. 부모님이 학생의 학교와 수업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학생은 부모님에게 학교에서 매일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가능성이 더 많아질 것이다. 학생은 부모님의 걱정과 관여를 고마워할 것이고, 문제가 있을 때 먼저 다가갈 가능성이 더 많아질 것이다.
학부모와 선생님이 학생을 돕기 위해 한 팀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학부모는 아이의 성격, 습관, 장점, 약점을 알고 있다. 반면, 교사는 교수법을 기초로 학생의 필요를 충족시키도록 심리적, 학습적으로 지도하며 경험을 쌓아 왔다. 따라서 학생에 관한 두 전문가가 함께 힘을 합한다면, 학생이 접해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태도(선생님들에게 접근하는 방식) 와 협력 정신은 성공적인 학부모-교사 회의의 열쇠다.
“A good attitude and a spirit of cooperation are the keys to successful parent-teacher conferences,”
스쿨 컨퍼런스 (parent-teacher conference)는 주, 지역, 학군에 따라 1년에 1-2회 정도 시행된다. 약 10-30 분 동안의 시간이 소요된다. 1회만 하는 학교의 경우는 가을 학기가 시작하고 1-2달 뒤 보통은 첫 번째 report card (성적표의 일종)가 나간 후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이메일 또는 서신으로 컨퍼런스에 대한 안내가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일반적으로 1-2개월 전에 예정되어 시간을 예약하게 된다. 담임 선생님과 컨퍼런스를 하는 초등학교와는 달리, 미들 스쿨, 주니어 하이 스쿨, 하이 스쿨은 과목별로 신청한다. 많은 미들, 하이 스쿨에서는 요청하는 학부모에 한해서 예약하고 실시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스쿨 컨퍼런스 미팅 날짜와 시간을 정하여 학부모에게 공지하고 여기에 따라 예약하도록 한다. 하지만, 학교 일정이 가족의 일정과 상충되는 경우 서로 편리한 시간을 찾거나 전화 또는 화상 컨퍼런스를 예약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학교들은 COVID-19으로 인해 오랫동안 정상적인 수업을 하지 못했다. 2021-2022 School Year가 얼마 전부터 주별로, 학군별로 시작되어 학교들이 다시 오픈하기 시작하였다. 아직은 학생들에게서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따라서 올해의 스쿨 컨퍼런스는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음에 계속해서 성공적인 스쿨 컨퍼런스 팁을 살펴보겠다.